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의 지난달 돼지고기 수입량이 역대 최대인 40만t을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세관 통계를 인용해 지난 4월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올해 1∼4월 수입량은 135만t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0.4% 증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중국 내 돼지 사육두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수출국인 미국에서 돼지고기 값이 내리자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이 늘어나게 됐다.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3월 무렵에 미국의 3∼4배에 달했다.
다만 코로나19로 미국의 도축 시설 일부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미국의 돼지고기 값도 4월 중순 이후에는 급상승한 만큼 5월 중국의 수입량은 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