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 열린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마스크를 벗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제도의 효력정지를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도쿄=AFP연합뉴스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실시 중인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제도의 효력 정지를 한 달 연장하기로 25일 결정했다.
NHK의 보도와 일본 법무성 발표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인이 90일 이내에 비자(사증) 없이 일본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무비자 입국 제도의 효력 정지를 다음 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무비자 입국 효력 정지 기한은 당초 이달 말까지 예정돼 있었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가 2주 이내에 일본에 입국한 이들에 대해 2주간 호텔 등에서 격리 생활을 하도록 요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등의 조치도 한 달 늘렸다.
또 일본 정부는 당초 100개 국가·지역이던 입국 제한 대상에 인도 등 11개국을 추가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입국 제한 조치 해제는 일본 내 감염 상황 및 상대국의 상황을 보며 단계적으로 해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아베 총리는 “어떻게 국제적으로 사람의 왕래를 부분적·단계적으로 재개할 수 있을지 신중하게 검토한 후에 정부로서 적절한 시점에 종합적으로 판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