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CJ프레시웨이의 1·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감소한 6,025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26억원 적자로 전환해 실적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대면접촉 기피로 전방산업의 기존점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고, 단체급식의 경우 지난해 수주물량 확보로 외형매출액 감소는 제한됐지만, 고정비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컸다”고 분석했다. 또 그룹사인 CJ푸드빌 물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한 점도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다만 원료 유통 사업부에서 순액조정에 따른 매출액 감소분이 약 500억원 발생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CJ프레시웨이의 실적이 전방 산업에서 명암이 갈렸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1·4분기 실적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RS(일반식) 채널과 FC(프랜차이즈) 채널의 명암이 갈렸다는 점”이라며 “1·4분기 RS채널 거래처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감소한 반면, FC채널은 10.0% 증가했다”고 말했다. 즉, FC채널의 경우 기존점 성장률이 RS채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남 연구원은 “FC 점유율 확대에 따라 장기적으로 주요 거래처 증가를 기대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가 가능하다”며 “외식경기 불황에 따라 산업구조가 재편되는 과정이 가속화됨에 따라 동사의 점유율 확대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