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페이 소비촉진운동에 기업·기관 참여 잇따른다

산업인력공단·경남은행 이어 SK이노베이션 동참

2월 35억이던 발행액 석달만에 1,269억으로 급증

송철호(왼쪽부터) 울산시장과 박경환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총괄 부사장, 이성훈 노조위원장 등이 지난 25일 울산 중구의 한 가게에서 울산페이로 결제하고 있다./사진제공=울산시송철호(왼쪽부터) 울산시장과 박경환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총괄 부사장, 이성훈 노조위원장 등이 지난 25일 울산 중구의 한 가게에서 울산페이로 결제하고 있다./사진제공=울산시



울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울산페이 소비촉진 캠페인’에 지역 기업체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는 지난 4월부터 950여명의 임직원이 16억5,000만원어치의 울산페이를 구매했다. SK울산콤플렉스는 구매한 울산페이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서고 있다.


박경환 SK울산콤플렉스 총괄 부사장과 이성훈 노조위원장은 지난 25일 송철호 시장과 함께 울산 중구 태화동에 위치한 장애인 고용 제빵 작업장 ‘시민베이커리’를 찾아 울산페이로 빵과 과자를 구입했다. 박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정유업계도 전례 없는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울산 대표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마음을 한데 모았다”며 “울산페이 소비 촉진을 통해 지역경제가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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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9일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장애인 출장 세차 서비스 업체인 ‘새사랑’을 이용하고 울산페이 결제를 이용하는 등 소비촉진 캠페인에 참여했다. 산업인력공단은 지난달부터 전 직원이 울산페이 구매에 동참해 왔으며 이달에는 인근 식당과 커피숍 등에서 울산페이 결제를 통한 본격적인 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경남은행 울산본부도 지난 21일 중구 젊음의 거리와 중앙시장, 옥골시장 등 3곳에서 캠페인을 열고 본격적인 소비촉진에 동참했다. 특히 이날 장보기 행사에서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해 5개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했다. 앞서 경남은행 울산본부는 지난달 ‘울산페이 구매 릴레이’를 통해 220여명이 2억3,000만원의 울산페이를 구매했다. 울산페이 구매 동참 릴레이 캠페인에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도 5,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시는 울산페이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구매 할인율을 10%로 인상하고 구매한도를 월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울산페이 발행액은 지난 2월말 35억원이었으나 이달 25일 기준 1,269억원으로 늘었고, 가입자는 같은 기간 9,798명에서 21만9,517명으로 급증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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