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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1곳에 2만6,053세대 일반 공급…’브랜드 매머드 단지’ 뜬다

- 1군 건설업체 매머드급 재건축·재개발 사업 독차지

- 대형브랜드 타운 형성으로 주거환경, 인프라 등 개선

- 3,000세대 이상 빅브랜드로 지어지면, 고급이미지 더해져 관심도 高高

<'레이카운티' 조감도><'레이카운티' 조감도>



3,000세대 이상 매머드급으로 조성되는 빅(BIG)브랜드 아파트가 최근 인기를 끌며 주택시장의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다. 도심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1군 브랜드가 소형 택지와 같은 미니신도시를 형성하면, 자연스레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주목을 받게 된다.

1군 건설사들이 모여 있는 컨소시엄 아파트나 브랜드 타운들은 설계나 디자인, 커뮤니티 시설, 건축 등이 뛰어난 경우가 많고, 브랜드 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어 입주민의 만족도도 높다.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인해 청약시장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똘똘한 한 채로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더해져 매머드급 규모의 브랜드타운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인 3,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들은 총 11개 단지 5만5,406세대(일반공급 2만6,053세대)가 공급된다. 11개 단지가 모두 1군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아파트다.

이처럼 3,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브랜드 타운’은 청약경쟁률도 높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5월부터 2020년 5월 현재(05.20기준)까지 3년 동안 공급된 3,000세대 이상의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평균 21.2대 1(1만4,743세대 모집에 31만2,452명 청약)이었다.

반면, 1,000세대 이상 3,000세대 미만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13.9대1(16만5,761세대 모집에 230만5,455명 청약), 1,000세대 미만은 15.5대1(28만892세대 모집에 436만3,969명 청약)로 보다 낮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에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한 3,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 대부분이 1군 건설사 브랜드 단지들이기도 했다. 최근 3년 동안 공급된 총 11개 단지 4만2,111세대 중 84%에 달하는 9개 단지 3만5,342세대가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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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상승률 면에서도 세대수가 많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20년 5월 현재(5.18기준)까지 10년 동안 규모별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300세대 미만 40.74%(3.3㎡당 810만→1,140만원) △300~500세대 미만 40.59%(3.3㎡당 786만→1,105만원) △500~700세대 미만 42.19%(3.3㎡당 832만→1,183만원) △700~1,000세대 미만 46.54%(3.3㎡당 853만→1,250만원) △1,000~1,500세대 미만 52.63%(3.3㎡당 893만→1,363만원) △1,500세대 이상 53.99%(3.3㎡당 1,128만→1,737만원) 등이었다.

실제, 1군 건설사가 공급한 매머드급 브랜드 아파트들은 지역에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면서 가격도 높게 형성돼 있다. 지난 2000년대 재건축 사업으로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조성된 잠실지구 내 재건축 단지들이 대표적인 예다. 현대건설·GS건설·HDC현대산업개발의 컨소시엄으로 지어져 지난 2007년 8월 입주한 트리지움(3,696세대) 전용 84㎡는 지난 4월 18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통해 건설해 지난 2008년 9월 입주한 엘스(5,678세대) 전용 84㎡C형도 19억3,500만 원선에 거래가 됐다.

이에 따라 매머드급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오는 7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으로 재개발하는 ‘레이카운티’가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2동 791-10번지 일원 거제2구역에 위치했고,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동, 전용 39~114㎡ 규모로 이뤄진다. 총 4,470세대(임대 230세대) 중 2,759세대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이 인접해 있고, 종합운동장역에서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과 2·3호선 환승역인 수영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아시아드대로와 월드컵대로를 통해 부산의 중심권인 서면과 해운대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홈플러스(아시아드점), 부산의료원, CGV, 아시아드 주경기장, 사직종합운동장 등이 단지 인근에 있다. 또 거제초, 창신초, 거제여중, 거성중이 인접해 있는데다 사직동 학원가도 잘 갖춰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에는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847-3번지 일대에서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팔달10구역 재개발을 통해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30개동, 전용 39~103㎡ 총 3,432세대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2,165세대가 일반 분양 분이다. 분당선 매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에 1호선과 KTX, GTX(예정)가 지나는 수원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인계초, 수원중, 수원고 등 10여 개의 학교가 밀집해 있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170-1번지 일대에서는 현대건설과 롯데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이 오는 7월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으로 전용 29~134㎡ 12,032세대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4,786세대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9호선 둔촌오륜역과 5호선 둔촌동역 2개 노선이 단지와 인접해 있고, 인근에 올림픽공원과 일자산 공원이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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