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베트남에서도 '한국식 총알배송'이 대세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

1시간내 배송 9개 운영

연내 14개 전점으로 확대

3시간내 배송도 인기

3년새 매출 5배 증가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운영하고 있는 마트의 총알 배송을 더욱 강화하고 나선다. 지난 2017년 주문 후 3시간 내 배송을 시작한 후 온라인 매출이 3년새 5배 이상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지자 이보다 더 빠른 1시간내 배송을 확대해 ‘한국식 총알배송’으로 젊은층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베트남에 진출한 점포의 배송을 강화하기 위해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연내 14개 베트남 전 점포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는 차량공유업체 ‘그랩’과 협업해 호치민과 하노이 등 총 9개 점포에서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은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즉석조리 식품과 신선식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열대지방에서는 신선제품의 배송이 어려웠지만, 빠른 배송시간을 담보로 위생을 보장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재 2%대인 신선제품의 모바일 매출 구성비를 2022년에는 9%까지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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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롯데마트는 베트남 국민의 평균 연령이 30세로 디지털 이용률이 높다는 점에서 모바일몰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현지에서 지난 2017년 12월부터 ‘스피드 엘’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스피드엘은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모바일 쇼핑몰로 15km내 주문 상품을 3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스피드엘의 매출액은 최근 3년새 5배 이상 증가하며 베트남 엄지족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학재 롯데마트 해외사업부문장은 “1시간내 배송 확대도 엄지족 공략에서 나온 방안”이라며 “점포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배송을 확대하기 위해 점포 내 전용 패킹 공간을 확대해 2022년까지 주문 처리 능력을 3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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