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53.16포인트(2.21%) 뛴 2만5,548.2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44.36포인트(1.48%) 상승한 3,036.13에, 나스닥은 72.14포인트(0.77%) 오른 9,412.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3월 이후 처음으로 다시 2만5,000선을 넘어섰으며 S&P 500도 3,000을 상회하며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특히 홍콩 보안법과 관련한 미중 갈등 확산에도 전반적인 지수 상승세는 이어졌다. CNBC는 “월가가 경기회복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이틀째 상승했다”며 “경기회복으로 수혜를 보는 기업들의 주가가 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경기회복 수혜주인 은행주가 이날 크게 올랐다. JP모건은 5.54%, 씨티그룹은 8.49%나 상승했다. 반면 셧다운(폐쇄) 수혜주인 줌은 1.24%, 아마존은 0.47% 내렸다.
국제유가는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5%(1.54달러) 급락한 3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4.48%(1.62달러) 미끄러진 34.55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08%(1.40달러) 내린 1,726.8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