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방지와 선제적 대응을 위해 환경분야 전문기관과 함께 실내 공기질 관리에 나선다.
서초구는 지난 27일 구청에서 사단법인 우리들의미래, 케이웨더, KAIST 지속발전센터와 ‘클린 서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생활방역체계로 전환됐으나 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재확산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를 대비하는 한편 코로나19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실내 공기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들의미래는 공간 실사 및 인증,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케이웨더는 실내공기질 측정 및 시설 인증, 데이터 수집, 사물인터넷 기반 실내 공기질 상시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KAIST 지속발전센터는 수집한 공기질 공간별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공기 개선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환기시스템 설치·관리 상태에 대한 일괄 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공기질을 잘 관리하고 있는 시설에는 ‘클린 서초 인증’(가칭)도 부여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주민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