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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 배달창업 강세, 1인보쌈 혼밥프랜차이즈 '싸움의고수' 가맹점 개설 활기







3, 4년 전부터 수면 위로 떠오른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더욱 확산하고 있다. 요식업계에서도 언택트 소비는 이제 일상화가 됐다. 식당에 가면 무인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거나 식당에 방문하지 않고 각자의 주거지에서 배달로 음식을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프랜차이즈 시장의 유망창업아이템 판도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0평 안팎의 소규모 점포를 활용한 1인 소자본창업, 배달창업 아이템이 요즘 뜨는 창업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요식업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 가장 눈에 띠는 브랜드 중 하나는 1인보쌈 전문점 '싸움의고수'이다. 해당 브랜드는 1인보쌈 식사 메뉴 가격이 5800원에 불과하며 1인삼겹살, 1인족발, 1인닭볶음탕 등의 혼밥 메뉴도 가심비가 높아 젊은층의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싸움의고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고조였던 4월에만 12곳의 가맹 계약이 체결된 것은 물론 이달에도 현재 10곳 가까운 계약이 진행되면서 135호점을 돌파했다. 이 밖에도 기존 점주의 추가 가맹점 오픈, 신규 및 업종변경창업 등 가맹 계약 대기자들이 다수여서 다음달 초 140호점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요식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음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매장 방문 감소분 이상으로 배달 매출이 늘어 전체 매출에는 변함이 없거나 오히려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한 가맹점들이 상당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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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배달 주문 판매 증가에 따른 매출 안정성에 예비창업자들이 불안감을 떨치고 성공창업 아이템으로 인식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요식업 경험이 전무한 초보자도 빠르게 적응하고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는 체계화된 매장 시스템에도 예비창업자들의 만족감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오스크를 통한 주문 방식으로 홀 업무 효율성 향상과 더불어 인건비 절감이 가능하며, 본사의 원활한 식재료 공급과 함께 패스트푸드 시스템으로 메뉴 제공시간을 단축시켰다는 점이다. 1인보쌈의 경우 미리 삶아놓은 고기를 썰고 절임배추, 양념무, 공기밥 등을 용기에 담는 것이 전부이며 2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브랜드 관계자는 "'싸움의고수'는 남자, 여자 소자본창업 등 10평대의 소규모창업에 최적화된 아이템으로 매장 상황이나 개인별 숙련도, 매출액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2~3인이면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다"며 "또 배달 및 테이크아웃 전용 가맹점은 최소 6평 공간에서 1인 창업으로 혼자 운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종전환, 업종변경 창업시에는 소액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요식업을 운영중이라면 기존 주방기기 및 집기류 등 활용 가능한 시설물을 현상 유지하면서 최소의 시공, 필수 품목 구입만으로 가맹점 개설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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