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상장 중국기업 ‘회귀 행렬’에 니오도 가세

전인대 회의장에 입장하는 시진핑. 중국 지도부 입장에서는 국제금융도시로서의 홍콩의 지위보다 시진핑 주석과 공산당의 입장이 더 중요하다. /로이터연합뉴스전인대 회의장에 입장하는 시진핑. 중국 지도부 입장에서는 국제금융도시로서의 홍콩의 지위보다 시진핑 주석과 공산당의 입장이 더 중요하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을 계기로 미중 갈등이 신냉전 수준으로 격화한 가운데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업체 니오(중국명 웨이라이<蔚來>)도 중화권 증시 회귀 행렬에 동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후폭풍을 피하기 위해 자국으로 유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신랑과기(新浪科技)에 따르면 니오는 전날 밤 진행된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증시에 상장 가능성과 관련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알리바바, 징둥, 넷이즈, 핀둬둬, 씨트립 등 중국의 많은 유망 기업이 미국 증시에 상장해 거액의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지만, 최근 미중 양국 관계 악화로 미국 의회가 중국 기업의 자국 상장 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새 법안까지 추진하자 많은 중국 기업이 빠르게 발걸음을 홍콩으로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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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판 스타벅스’로 촉망받던 루이싱커피가 일으킨 대형 회계부정 사건은 미국과 중국 시장에 모두 충격을 주면서 양국 자본시장 탈동조화(디커플링)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알리바바가 작년 11월 홍콩에서 2차 상장을 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여러 중국 회사가 홍콩 추가 상장 채비를 하고 있다. 우선 징둥과 넷이즈가 내달 홍콩에 2차 상장을 할 예정이며 바이두, 씨트립 등도 홍콩 2차 상장을 검토 중이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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