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나눔의 집 및 정의연 후원자 "후원금·기부금 반환소송 한다"

"후원금 사용처 투명하게 알 권리 있어"

지난 19일 후원금 집행 문제에 대한 내부 고발이 나온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지난 19일 후원금 집행 문제에 대한 내부 고발이 나온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나눔의 집을 상대로 후원금·기부금 반환소송이 추진된다.


29일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기부금 반환소송대책 모임(대책 모임)’에 따르면 대책모임은 지난 28일부터 정의연과 나눔의 집을 상대로 기부금 반환 소송을 진행할 소송인단을 모집 중이다. 정의연과 나눔의 집에 한 번이라도 기부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변호사 선임비용 없이 누구나 소송에 참여할 수 있다. 대책 모임은 다음 주 중으로 서울지법에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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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모임은 소송을 제기해 단체의 회계를 투명하게 들여다보고 부당하게 착복한 금액이 있다면 환급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영호 대책 모임 대표는 “5년 동안 나눔의 집을 후원했는데 최근 논란을 보고 무척 속상했다”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것은 없지만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단체들인 만큼 후원자들이 사용처를 정확히 알 권리가 있다는 생각에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눔의 집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금해놓고도 수십 억원을 부동산과 현금으로 쌓아 두고 있다는 사실이 직원들의 내부고발로 알려졌다. 후원금 반환 문의가 빗발치는데도 나눔의 집 측은 ‘정기후원 해지는 가능해도 환불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나눔의 집 후원금은 지난해 25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은 여러 시민단체가 횡령과 배임 혐의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정의연 전 이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이사진을 고발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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