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시즌 첫승 이소영 "KLPGA 대상·메이저 우승 노릴래요"

E1 채리티오픈에서 통산 5승 달성

"짝수해 강세? 내년에도 우승하고파"

이소영이 지난달 31일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최종라운드 2번홀 그린에서 퍼트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KLPGA이소영이 지난달 31일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최종라운드 2번홀 그린에서 퍼트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KLPGA



“톱10에 계속 들면 ‘대상’ 가능하지 않을까요.”

시즌 초반 첫 승을 신고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년 차 이소영(23·롯데)이 메이저대회 우승과 대상 수상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이소영은 지난달 31일 경기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E1 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질주한 끝에 정상에 올랐다.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65-67-70-69)를 기록, 신인 유해란(19·SK네트웍스)을 2타 차로 제쳤다.

2020시즌 세 번째 대회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한 이소영은 “투어 5년 차인데 항상 메이저 우승을 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면서 “올해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상위권(4위-4위-우승)의 성적이 나왔다. 꾸준히 10위 안에 들면 대상 포인트 1위를 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1, 2라운드에서 너무 좋은 플레이가 나왔고, (2018년 올포유 챔피언십 이후) 사우스스프링스에서 다시 우승하게 돼 기쁘다.

-최종일 힘들었던 홀은


△특히 퍼트할 때 중압감이 가장 컸다. 8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파를 성공시켰고, 13번홀(파4)에서는 유해란 선수가 이틀 연속 이글을 한 홀이고 워낙 잘하는 선수라서 ‘그러려니’ 했다. 딱히 대결구도를 만들지 않고 모든 홀에서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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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이 없었는데 스윙 변화를 줬나

△변화는 없다. 2주 전 KLPGA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샷이 안 됐지만 쇼트게임에서 스코어를 만회했다. 그리고 3, 4라운드에서 하체에 집중을 하니 스코어가 좋아졌고 그 감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다.

-최종일 6번홀까지 파만 기록했는데

△3라운드와 4라운드 초반에 버디가 나오지 않아 답답했다. 특히 오늘은 파5에서 버디 기회를 놓쳐 아쉬웠다. 그래도 보기를 범하지 않아 감사하다.

-짝수 해에만 5승(2016년 1승, 2018년 3승, 올해 현재 1승)을 했다

△후원사(롯데)와 계약을 하고 나면 우승이 나온다. 내년에도 우승하고 싶다. 그 공식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올해 목표는

△투어 5년 차다. 항상 메이저대회 우승을 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올해 출전한 세 대회에서 모두 상위권의 성적이 나왔다. 톱10에 계속 들면 대상포인트 1등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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