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에 계속 들면 ‘대상’ 가능하지 않을까요.”
시즌 초반 첫 승을 신고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년 차 이소영(23·롯데)이 메이저대회 우승과 대상 수상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이소영은 지난달 31일 경기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E1 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질주한 끝에 정상에 올랐다.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65-67-70-69)를 기록, 신인 유해란(19·SK네트웍스)을 2타 차로 제쳤다.
2020시즌 세 번째 대회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한 이소영은 “투어 5년 차인데 항상 메이저 우승을 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면서 “올해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상위권(4위-4위-우승)의 성적이 나왔다. 꾸준히 10위 안에 들면 대상 포인트 1위를 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1, 2라운드에서 너무 좋은 플레이가 나왔고, (2018년 올포유 챔피언십 이후) 사우스스프링스에서 다시 우승하게 돼 기쁘다.
-최종일 힘들었던 홀은
△특히 퍼트할 때 중압감이 가장 컸다. 8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파를 성공시켰고, 13번홀(파4)에서는 유해란 선수가 이틀 연속 이글을 한 홀이고 워낙 잘하는 선수라서 ‘그러려니’ 했다. 딱히 대결구도를 만들지 않고 모든 홀에서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지난해 우승이 없었는데 스윙 변화를 줬나
△변화는 없다. 2주 전 KLPGA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샷이 안 됐지만 쇼트게임에서 스코어를 만회했다. 그리고 3, 4라운드에서 하체에 집중을 하니 스코어가 좋아졌고 그 감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다.
-최종일 6번홀까지 파만 기록했는데
△3라운드와 4라운드 초반에 버디가 나오지 않아 답답했다. 특히 오늘은 파5에서 버디 기회를 놓쳐 아쉬웠다. 그래도 보기를 범하지 않아 감사하다.
-짝수 해에만 5승(2016년 1승, 2018년 3승, 올해 현재 1승)을 했다
△후원사(롯데)와 계약을 하고 나면 우승이 나온다. 내년에도 우승하고 싶다. 그 공식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올해 목표는
△투어 5년 차다. 항상 메이저대회 우승을 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올해 출전한 세 대회에서 모두 상위권의 성적이 나왔다. 톱10에 계속 들면 대상포인트 1등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