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과 진세연이 운명의 붉은 끈 아래에서 빈 소원은 무엇일까?
오늘(1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극본 정수미 / 연출 진형욱·이현석)에서는 살랑이는 봄밤 아래 장기용(공지철/천종범 역)과 진세연(정하은/정사빈 역)의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극 중 천종범(장기용 분)은 머리에 총을 맞은 충격으로 전생인 공지철(장기용 분)의 기억만 남아있는 상태로 정사빈(진세연 분)과 재회했다. 그는 과거 껍데기뿐이던 암울한 인생에 안식처가 되어줬던 정하은(진세연 분)을 떠올렸고, 그 당시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기 전 자신을 믿어준 그녀처럼 순수한 눈빛을 가진 정사빈에게 또다시 끌렸다.
아직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지 못한 정사빈과 현생의 기억이 무의식에 잠들어버린 천종범(공지철) 그리고 전생과 현생 두 기억 모두를 각성한 김수혁(이수혁 분)까지, 환생 후 각기 다른 지점에 서 있는 세 남녀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천종범(공지철)과 정사빈이 함께 나무고아원에 찾아간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끈다. 이곳에 심어진 나무들은 도시개발로 인해 잘리고 버림 받아 옮겨진 것으로 전생에서도 현생에서도 갈 곳이 없던 공지철, 천종범의 삶과 닮아 있다.
이에 자기 옆에 있어준 정사빈을 바라보는 천종범(공지철)의 은은한 눈빛에서 왠지 모를 짠함이 느껴지는데 과연 그가 나무에 빨간 리본을 매달면서 무슨 소원을 빌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그와 마주한 정사빈은 따스한 미소를 띤 채 바라보고 있어 그곳에서 두 사람이 어떤 말을 주고받았을지 시청자들을 더욱 아리송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후반부로 달려갈수록 더욱 쫄깃한 미스터리와 애타는 삼각 멜로가 휘몰아치고 있는 KBS2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은 오늘(1일) 밤 10시에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