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NH투자증권은 KT&G에 대해 이 같이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10%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동향 수출의 이전 수준 회복과 전자담배 수출 시작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며 실적과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까지 KT&G의 중동향 수출은 전체 수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했지만 대외 불확실성으로 최근 30% 미만까지 축소된 상황이다. 조 연구원은 “올해 초 재계약을 통해 최소 물량을 설정하며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졌다”라며 “중동 외 신시장은 매 해 두 자릿수로 고성장 해왔고 법인 매출도 규모가 상당해져 2·4분기 이후 인니 법인 가격 인상까지 더해지면 해외 시장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 담배 수출은 약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2조8,552억원, 영업이익 7,465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대비 각각 13.3%, 17.6% 늘어난 수치다. 조 연구원은 “필립모리스와 독점계약을 통한 전자담배 수출이 포함되지 않은 실적”이라며 “국내 일반 궐련은 점유율 약 64%의 안정권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