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낳은 전략게임 명가 라이엇게임즈가 첫 1인칭 슈팅게임(FPS) ‘발로란트(VALORANT)’를 선보였다. 블리자드 ‘오버워치’와 펍지의 ‘배틀그라운드’가 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발로란트는 e스포츠화도 예고하고 있어 슈팅게임 지형도가 뒤바뀔지 관심이 모인다.
2일 라이엇게임즈는 발로란트를 글로벌 마켓에 정식 출시했다. 발로란트는 라이엇의 첫 FPS 게임이자 간만에 출시된 대작 게임으로 게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클로즈트 베타 테스트(CBT) 첫날에는 게임 생중계 플랫폼 ‘트위치’ 실시간 시청자 수가 172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어디서 본 것 같은데?"…FPS에 전략 요소 추가 |
일각에서는 발로란트가 ‘오버워치’, ‘팀 포트리스2’, ‘서든어택’ 등 기존 FPS와 스킬이나 사운드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출시 간담회에서 게임 디렉터 조 지글러는 “사람들이 플레이하기 좋아하는 게임들과 유사하다는 건 긍정적인 평가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FPS 게임 특성상 기존 특성을 테스트해나가며 개발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버워치 진 자리, e스포츠 왕좌 노리는 발로란트 |
발로란트는 FPS라는 장르 특성을 살려 새로운 e스포츠 게임으로 안착할 전망이다. 애나 던런 발로란트 총괄 프로듀서는 이날 간담회에서 “출시 직후 발로란트를 e스포츠화할 생각이 없었으나, 발로란트에 대한 프로 선수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크기 때문에 계획보다는 빨리 e스포츠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지글러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오버워치 등을 플레이했던 선수들이 발로란트에 합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한국에서도 배틀그라운드나 카운터스트라이크를 플레이했던 선수들이 발로란트에 합류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