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에스아이빌리지에 이어 이마트 자회사인 이커머스 기업 SSG닷컴도 3일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를 시작했다. 신세계면세점의 재고 면세품을 신세계그룹 산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에스아이빌리지와 SSG닷컴이 판매하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신세계가 롯데·신라면세점보다 발빠르게 면세품 내수 판매에 나서는 모양새다.
SSG닷컴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지방시와 펜디 등 고가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최대 46% 할인 판매하는 ‘슬기로운 명품쇼핑’ 기획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예약 주문 형태로 진행된다. 지방시 42종과 펜디 43종 등 총 85종이 판매대상이다. SSG닷컴이 예약 주문을 받으면 신세계면세점은 해당 제품의 내수화 작업을 완료해 SSG닷컴에 넘긴다. 이후 SSG닷컴이 배송까지 완료한 뒤 판매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면세품 내수 판매가 이뤄진다.
SSG닷컴은 매주 순차적으로 브랜드를 변경해 면세품을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