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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주식시장은]코스피, 내친 김에 2,150선 넘본다

3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3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코스피가 2,140선에서 안정적으로 순항하고 있다. 이날 1%대 상승률로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오름폭을 키우며 3% 가까운 급등을 이어가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9분 현재 코스피는 전 장보다 59.02포인트(2.83%) 오른 2,146.21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100선을 탈환한 것은 지난 2월 25일 이후 99일 만이다.


이날 지수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86억원, 기관은 9,00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조46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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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NAVER(-2.99%), 삼성SDI(-1.62%), 카카오(-3.47%)가 약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5.84%), SK하이닉스(5.64%), 셀트리온(2.45%), LG화학(0.63%), 현대차(6.34%) 등이 오름세다. 특히 국내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 이상 큰 폭으로 일제히 큰 폭 반등했다. 또 현대차도 6% 넘게 급등해 카카오에 자리를 내줬던 시가총액 8위 자리를 되찾았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NN 비즈니스의 ‘공포-탐욕 지수’가 58을 기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정 이후 처음으로 탐욕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시위 격화로 인한 미국 사회의 갈등에도 금융시장은 낙관론에 기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공포-탐욕 지수’가 50을 갓 넘기 시작한 현재 시점에서 낙관론을 고점으로 보긴 이르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13포인트(0.02%) 상승한 743.7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4억원, 1,460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2,881억원 순매수 중이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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