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현충일 추념식 앞두고 코로나 확산...文 “대전에서 하면 되지 않겠냐”

靑 "호국영령에 대한 추념식 거를 수 없다는 판단"

대전 현충원 '안중근체' 현판 교체 후 첫 행사

지난해 현충일 추념식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사진=청와대 제공지난해 현충일 추념식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6일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호국영령을 기리는 추념사를 한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현충일 추념식이 서울 국립현충원이 아닌 대전에서 열리는 것은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면서 방역 조치가 한층 강화됐기 때문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참모들이 문 대통령에게 추념식 참석 여부를 문의했더니, 문 대통령이 대전에서 추념식을 하면 되지 않겠냐며 바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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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자 문 대통령의 각종 외부 일정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강 대변인은 대전 현충원으로 장소를 옮겨서라도 대통령이 추념식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에 대한 추념식을 거를 수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판단이었다”고 부연했다.

이번 추념식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지난달 국가보훈처가 대전현충원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을 안중근 의사의 글씨체인 ‘안중근체’ 현판으로 교체한 뒤 열리는 첫 행사이기도 하다. 강 대변인은 “평범하면서도 위대한 국민의 희생을 반드시 기억하고 책임지겠다는 의미를 담아 추념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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