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신조어 사전] 뇌절

'중언부언' 잔소리 거부하고 싶은 심리 반영

집착에 가까운 반복적인 말을 의미한다. 보통 똑같은 말 또는 행동을 반복해 상대방을 질리게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지칭하는 말이다.


원래 일본 만화에 나오는 한 캐릭터가 말을 간단히 끝내지 않고 지나치게 늘려 말하는 데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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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용어로 보면 뇌절(腦節)은 발생 과정에서 태아의 뇌를 만드는 여러 분절 가운데 하나를 의미하지만 청소년, 젊은 층이 사용하는 뇌절과는 거리가 멀다. 간단명료하게 말하면서 의사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데도 중언부언 늘어지는 잔소리를 거부하고 싶은 학생, 자녀들의 심리가 반영됐다. 이해할 수 없는 말에 뇌의 회로가 일시적으로 끊어지는 것처럼 사고가 정지된다는 의미도 함께 갖고 있다.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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