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속보] 여야 90분 논의했지만…개원 막판 협상 결렬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야가 오는 5일 개원 법정 시한에 맞춰 국회를 열기 위한 막판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이로써 범여권이 미래통합당을 제외하고 국회를 열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9시 37분께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오늘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저녁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차와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며 “6월 5일 개원과 관련해 내일 아침 개원 전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고 나머지 사안과 관련해서는 각자의 입장을 개진했다”고 밝혔다.


양당 원내지도부는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 개의 시한으로 설정한 5일 오전 전에 한 번 더 만나기로 했다. 다만 여야 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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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법제사법위원회와 관련한 논의가 평행선을 달렸다”고 전했다. 그는 “6월 5일 개원은 원 구성 협상과 별도로 국민이 이번 국회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강한 힘이 되라는 메시지를 줬는데 최소한 개원을 하는 게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원 구성 협상을 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달 드렸다”며 “통합당도 내일 의원총회에서 논의해 가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하늘이 두 쪽 나더라도 법이 정한 날짜인 내일 반드시 본회의를 열겠다”고 야당을 압박했고 주 원내대표는 “단독개원은 국민으로부터 버림받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통합당과의 합의에 실패할 경우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열린민주당과 함께 5일 본회의를 열기 위한 임시회 소집 요구서도 국회에 제출했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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