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흥국생명과 협상을 끝내고 11년 만에 국내 리그에 복귀한다. 김연경의 연봉은 3억 5,000만원으로 기존 팀내 최고 스타인 이재영보다 적은 금액으로 계약하게 됐다. 흥국생명은 국가대표 이다영·이재영에 이어 세계적 공격수 김연경까지 포진해 ‘우승 0순위’ 입지를 다지게 됐다.
흥국생명은 6일 김연경과 만나 복귀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연경의 연봉은 3억 5,000만원으로 결정됐다. 당초 6억 5,000만원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경우 ‘샐러리캡’ 조항으로 인해 흥국생명이 선수를 일부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최소 3~4명의 선수가 트레이드 또는 방출될 상황이어서 김연경이 연봉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이에 따라 이재영(4억원)보다 연봉에서는 뒤지게 됐다. 또 터키리그 시절 받던 연봉(16~17억원)과 비교하면 5분의 1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
한편 김연경은 지난 2008-2009시즌 흥국생명을 우승으로 이끈 이후 일본·터키 등 해외에서 활약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