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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골프대회 주최자로 나선 올림픽 챔피언 로즈

영국 7개 대회 ‘로즈 레이디스 시리즈’ 만들어

체조선수 출신 아내와 사비 5,300만원 털어

저스틴 로즈 /출처=골프닷컴저스틴 로즈 /출처=골프닷컴




케이트 로즈 /출처=저스틴로즈닷컴케이트 로즈 /출처=저스틴로즈닷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40·잉글랜드)가 여자골퍼들을 위한 ‘키다리 아저씨’로 변신했다.


8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로즈가 영국 여자골프 시리즈의 스폰서로 나선다. 이른바 ‘로즈 레이디스 시리즈’로, 남자 브리티시 오픈이 열릴 예정이던 로열 세인트 조지GC에서도 대회를 연다”고 보도했다.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영국 곳곳에서 7개 대회를 치르는 로즈 시리즈는 매 대회 하루 일정으로 열린다. 로즈와 그의 아내 케이트가 대회를 위해 사비 3만5,000파운드(약 5,300만원)를 내놓았고 각 골프장은 대회장을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대회는 무관중 경기로 열리지만, 스카이스포츠가 모든 경기를 중계한다. 4차 대회 장소인 로열 세인트 조지GC는 다음 달 최고 전통의 브리티시 오픈을 개최하기로 했던 골프장이라 더 관심을 모은다. 브리티시 오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로즈 시리즈의 개최로 골프는 영국 내 여성 스포츠 중 코로나19를 뚫고 가장 먼저 경기를 재개하는 종목으로 주목받게 됐다. 2013년 US 오픈 우승자이자 2016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로즈는 대회 개최를 계획 중인 여자 유러피언 투어 소속 선수들이 후원사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행동에 나섰다. 로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재개로 나는 직장으로 돌아가지만 유럽 여자골퍼들과 주니어 선수들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며 “특히 유럽 여자 선수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 아팠다. 상금이 많지는 않지만 그들이 다시 골프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주고 시즌 재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자는 데 아내와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아내 케이트는 유럽 챔피언을 지낸 체조선수 출신이다. 로즈는 자신의 이름을 건 주니어 대회도 지난해부터 열고 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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