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끌고 기생충이 밀었던 한류가 장기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확산하도록 뒤에서 돕는 정부 조직이 처음으로 꾸려졌다. 단순한 기획을 넘어 통계 분석 등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 민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한류를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해 ‘한류 지원협력과’와 ‘정책분석팀‘을 부처 내에 신설했다.
한류 지원협력과는 한류의 지속 확산을 뒷받침하고, 정책분석팀은 소관 분야 통계 분석을 통해 정책 생산, 집행, 선순환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지난 해부터 관계 기관과 인력 확충 및 조직 개편 등을 협의했으며, 입법예고 등 민관 의견 조회를 거쳐 6월 9일(화) 조직 신설 내용을 담은 ‘문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시행규칙 개정령안’을 공포·시행한다.
정부가 이처럼 한류 지원 전담 부서를 만든 건 그간 정부의 도움이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계속된 데 따른 것이다. BTS, 기생충과 같은 K음악, K영화의 선전 뿐 아니라 드라마, 애니메이션, 웹툰,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분야 콘텐츠에 대한 해외 수요가 계속 늘고 있지만 민간 영역의 힘만으로는 세계 무대로 나가는 데 어려움이 큰 게 현실이다.
민간 주도 한류, 종합적 입체적 지원 목표 |
또 5명으로 구성 된 정책분석팀은 ▲ 소관 분야별 통계의 개선 및 확충 ▲ 각종 데이터를 활용한 속보성 지표 및 지수 작성 ▲ 경제적 효과 산출 등 정책 연계 통계 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시의성 있는 자료가 정책의 전 과정에 녹아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조직 신설이 신한류를 확산하고, 문체부의 정책 품질을 높이기 위한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