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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광역시도 재개발·재건축 분양시장 “앗 뜨거~”

- 광역시 재개발·재건축 분양아파트, 재개발·재건축 아닌 아파트보다 청약경쟁률 2배 가까이 높아

- 우수한 정주여건과 높은 프리미엄 기대감에 수요자들 청약통장 아낌없이 던져

- 7월 부산 도심권인 연제구 거제2구역에서 4,470세대 공급

지방 광역시에서도 재개발·재건축 분양아파트가 승승장구 중이다.

도심권에 지어지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형성돼 있는 인프라 덕에 주거편의성이 매우 높다. 더불어 개발로 인해 정주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미래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아낌없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 광역시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사업 특성상 공급물량도 적어 희소성이 높다는 점도 청약 경쟁을 높이는데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재개발·재건축으로 지어진 분양아파트는 재개발·재건축 개발 방식이 아닌 타 사업 방식의 분양단지들보다 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2017년부터 2020년 5월(5.25 기준)까지 지방 광역시에서 분양된 아파트들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재개발·재건축 사업 방식과 타 사업 방식으로 공급된 분양단지와의 청약경쟁률이 매년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지방 광역시의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2017년에는 재개발·재건축 분양아파트가 평균 52.5대 1(8,380세대 모집, 43만9,787명 청약)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타 사업 방식의 분양단지는 32.3대 1(2만5,913세대 모집, 83만8,013명 청약)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2018년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평균 53.7대 1(9,552세대 모집, 51만2,852명 청약), 타 사업 단지는 평균 19.8대 1(1만8,323세대 모집, 36만2,422명 청약) △2019년 재개발·재건축은 평균 35.2대 1(1만5,365세대 모집, 54만239명 청약), 타 사업은 16.8대 1(2만5,026세대 모집, 42만107명 청약) △2020년 1월부터 5월(5.25 기준)까지 재개발·재건축은 평균 51.7대 1(3,132세대 모집, 16만1,977명 청약), 타 사업은 14.5대 1(3,402세대 모집, 4만9,348명 청약)이었다.


이처럼 지방 광역시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어진 분양 아파트의 인기가 높았다. 업계 전문가는 “지방 광역시의 경우 도심권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분양아파트는 주거가치가 높다 보니 타 사업 단지들보다 수요가 더 몰릴 수밖에 없다”며, “특히 정부의 규제가 점점 더 강력해지면서, 똘똘한 한 채로 몰리는 양극화 현상으로 인해 미래가치 높은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인기는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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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앞으로 지방 광역시에서 분양예정인 재개발·재건축 분양아파트들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우선, 오는 7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은 부산 거제2구역 재개발을 통해 ‘레이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2동 791-10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동, 전용 39~114㎡ 규모로 이뤄진다. 총 4,470세대(임대 230세대) 중 2,759세대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이 인접해 있고, 종합운동장역에서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과 2·3호선 환승역인 수영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아시아드대로와 월드컵대로를 통해 부산의 중심권인 서면과 해운대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홈플러스(아시아드점), 부산의료원, CGV, 아시아드 주경기장, 사직종합운동장이 단지 인근에 있다. 또 거제초, 창신초, 거제여중, 거성중이 인접해 있으며, 사직동 학원가도 잘 갖춰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에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에서 파동강촌2지구를 재건축한 ‘파동 강촌2지구 푸르지오 더샵(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8개 동, 전용 59~109㎡로 이뤄진다. 총 1,299세대 중 1,060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 파동로와 신천대로를 통해 대구 도심권 이동이 수월하다. 또 대구 수성구 학군에 속하고, 단지 주변에 법이산과 신천, 수성지가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포스코건설은 8월 대구시 동구 신천동 동신천연합 주택재건축을 통해 짓는 ‘대구 동신천연합 더샵(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14㎡, 총 1,190세대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이 중 764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 2호선 범어역과 인접해 있으며 대형마트와 교육시설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오는 9월,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동 12-11번지 일원에 위치한 달성지구를 재개발한 ‘달성 푸르지오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8개 동 전용 39~84㎡ 규모다. 총 1,501세대 중 1,011세대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3호선 달성공원역이 인접해 이용이 편리하다.

11월에는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대전광역시 서구 용문동 225-9번지 일원에 있는 용문 1·2·3구역을 재건축한 '용문 더샵리슈빌(가칭)'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23개 동, 전용 48~99㎡로, 총 2,763세대로 이뤄진다. 일반분양은 1,900세대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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