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코로나 사태에 빚만 늘어나는 중소기업… 대출 부실화 우려

5월 기업대출 16조원 증가… 3개월째 큰폭 증가

대기업 대출 증가 11.2조원→2.7조원으로 급감

중소기업 대출 증가폭은 3.3조원 줄어드는데 그쳐

강남 오피스 빌딩 중소형 빌딩 꼬마 빌딩 역삼동 빌딩/서울경제DB강남 오피스 빌딩 중소형 빌딩 꼬마 빌딩 역삼동 빌딩/서울경제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기업 대출이 3개월째 높은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기업은 자금 조달 사정이 나아지면서 증가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은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말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945조1,416억원으로 전월 대비 16조원이 증가했다. 전월(27조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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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출은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수요 둔화와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여건 개선돼 11조2,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중소법인이나 개인사업자의 운전자금 수요와 정부·은행의 지원 등으로 대출이 13조3,000억원으로 전월(16조6,000억원)보다 소폭 줄어드는데 그쳤다.

가계대출은 5조원이 증가해 전월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매매·전세와 관련된 자금수요가 둔화되면서 증가 규모가 4조9,000억원에서 3조9,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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