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계속되면서 중국 휴대전화 판매가 5월에 다시 급감했다. 앞서 4월 깜짝 증가하기는 했지만 내수 부진에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11일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중국 휴대전화 출하량은 3,375만9,000대로 작년 동월 대비 11.8% 감소했다. 이에 따라 1~5월 누적 판매 대수는 1억2,400만대로 작년 동기대비 18.0%가 줄었다.
중국의 월간 휴대전화 출하 증가율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후 1월 -38.9%, 2월 -56.0%, 3월 -23.3%를 기록했다가 코로나19 진정세가 뚜렸해진 4월 14.2%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었다.
하지만 5월 판매량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이는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소비 회복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다만 5세대(5G) 스마트폰의 비중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 중 5G 스마트폰 비중은 46.3%로 전달의 39.3%보다 7%포인트 올랐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