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한미 미사일방어체계 통합 연동훈련과 관련해 군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11일 “해당 훈련은 우리 전작권 전환과 연계해 우리 군의 핵심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훈련”이라며 “한국군 주도로 북한의 탄도탄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정례훈련”이라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전날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한미 미사일방어체계 통합 연동훈련 등은 정상적으로 실시했다”고 언급했다. 군이 공식적으로 한미 미사일방어체계 통합 연동훈련을 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미사일방어망(MD) 구축에 합류하기 위한 훈련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자 문 부대변인은 “미국 MD와는 전혀 관련이 없고, 우리 군과 주한미군 간 네트워크가 있다”며 “이를 통해서 가상의 탄도탄 항적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된 작전 요원의 절차 숙달을 하는 주기적인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대적사업’과 관련해 문 부대변인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실하게 담보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며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9·19 군사합의가 준수돼야 한다는 국방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