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살리기 나선 롯데지주…호텔롯데가 보유 롯데푸드 주식 취득

롯데지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텔 계열사들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푸드 지분을 사들였다.

11일 롯데지주는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푸드 주식 15만436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555억1,000만여원이다. 이번 매입으로 롯데지주의 롯데푸드 지분율은 36.37%로 확대됐다.



롯데지주의 이번 매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호텔 계열사들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롯데지주도 취득목적을 “자회사 지분 추가 취득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라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이날 롯데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글로벌로지스 주식 49만5,732주도 취득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8년 10월 롯데지주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 충족을 위해 2년 이내에 다른 롯데지주 자회사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보유하고 있던 롯데글로벌로지스 주식을 모두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