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유엔 인권이사회, 인종차별·경찰폭력 긴급회의 연다

17일 역대 5번째로 긴급회의 개최키로

아프리카 54개국, 의장에게 긴급 논의요청 서한 보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재개된 제43차 유엔 인권이사회. /로이터연합뉴스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재개된 제43차 유엔 인권이사회. /로이터연합뉴스



유엔 인권이사회가 인종 차별과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해 긴급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인권이사회는 15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시작한 제43차 회기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요청으로 오는 17일 오후 3시 해당 사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인권이사회 사상 다섯 번째 긴급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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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네바 부르키나파소 대표부의 디유도네 데지레 수구리 대사는 이들 국가를 대표해 보낸 편지에서 “인종에 따른 인권 침해, 아프리카계 사람들에 대한 경찰의 만행, 평화적으로 열리는 차별 반대 시위에 대한 폭력 문제를 토론하자”고 요구했다. 또 플로이드를 포함한 경찰 폭력의 희생자 가족들과 600개가 넘는 시민 단체도 유엔 인권이사회에 이 같은 논의를 요청했다. 인권 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의 존 피셔 제네바 사무소장은 AFP 통신에 “시스템적으로 이뤄지는 인종 차별 문제들이 있다”면서 인권이사회가 미국 내에서 자행되는 인종 차별에 대한 조사를 주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인권이사회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단된 회의를 재개한 것으로, 19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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