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구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하반기에 79억원을 투입해 ‘희망 일자리’ 1,400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올 상반기에 251명을 모집해 공공 일자리를 제공한 구는 하반기에 1,400명을 추가 모집함으로써 구민의 경제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실업률을 낮출 예정이다. 올해 모집하는 공공 일자리 1,650여개는 지난해에 비해 4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우선 1차로 구민 861명을 선발, 내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5개월 동안 근무하도록 지원한다. 2차는 목표 채용인원인 1,400명을 달성할 때까지 지속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와 무급 휴직자, 사업장 휴·폐업자뿐 아니라 저소득층, 장애인 등을 우선 선발한다. 주요 업무는 생활 방역 지원, 골목상권·소상공인 지원, 공공 휴식공간 개선, 문화·예술 환경 개선, 긴급 공공업무 지원, 재해예방, 기타 특성화 사업 등이다.
희망 일자리 사업 참여자는 시급 8,590원을 받으며 하루 6시간씩 주 30시간을 근무하게 된다. 4대 보험 가입과 주·월차수당이 지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만 18세 이상 구민은 오는 19일까지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공공근로사업 신청서, 구직 신청서,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동의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구는 오는 29일 이후 구 홈페이지에 합격자 명단을 게시하고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구민 지원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