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대한민국 창업대상] 고려기연-양방향 '워크스루' 수출...세계 표준화 정조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이철재 고려기연 대표이철재 고려기연 대표






고려기연의 워크스루.고려기연의 워크스루.


고려기연은 진단키트와 함께 K-방역의 대표 진단기기로 꼽히는 양방향 워크스루부스(이동식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1985년 설립된 고려기연은 초기에는 기계를 수입해 국책연구소에 납품했다. 당시 다양한 기계를 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려기연은 1998년 화학, 전자 에너지 분야에서 산소양 측정을 위한 필수 장비인 글로브 박스(glove box) 국산화에 성공했다. 서울대학교, 원자력연구소 등 주요 연구기관으로 이 제품을 공급하면서 현재 국내 1위 글로브 박스 생산업체로 성장했다.


이 회사의 독보적인 기술력은 수출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2004년 첫발을 내 딛은 일본 수출의 경우 일본의 명문 도쿄대학교, 미쓰미시화학 등 주요 대기업과 대학, 연구소로 납품되면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각국으로 해외 판로가 넓어지면서 이 회사의 2017년 수출 실적은 1,457만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에도 1,215만달러를 올려 2017년도 무역의 날 ‘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이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연구개발에 대한 집념이다. 고려기연은 2007년부터 기업부설 연구소를 운영하고 매년 2~3회씩 해외 전시회를 참여하면서 현재 기술력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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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려기연은 올해 제 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올해 출시한 워크스루는 전 세계 워크스루의 표준화로 만들기 위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이미 고려기연은 태국, 이탈리아, 일본,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가에서 300대 이상 워크스루를 팔았다. 이철재 대표는 “고려기연은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1위를 지향하고 있다”며 “전세계적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기연은 직원 복지에도 힘쓰고 있다. 매일 영어강사를 초빙한 영어수업을 운영 중이고 다양한 학비 지원제도도 갖췄다.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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