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를 다음달부터 해외에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진단키트 전문기업 ㈜비비비와 협업해 코로나19 항체-항원 기술을 접목해 민감도를 높이고 20분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진단기기 공동개발을 마쳤다. 셀트리온은 이 제품이 이달 중 인증을 마치는대로 다음달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진단키트는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감염 초기 환자들을 선별해 낼 수 있는 항원 진단키트다. 기존 신속진단키트 수준의 신속성과 분자진단 수준의 높은 민감도를 동시에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한 관계자는 “최근 시제품 테스트에서 20분 만에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 대비 95% 이상의 높은 민감도를 보여 코로나19 관련 신속진단기기 제품 중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갖췄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국내 전문업체 휴마시스가 개발한 코로나 19 항체 신속진단키트에도 셀트리온 브랜드를 붙여 해외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진단키트는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많은 환자를 검사할 수 있는 게 특징으로 의료기관에서 완치자 퇴원 확인용 등으로도 쓰인다.
셀트리온은 이들 제품을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공공 진단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 등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