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부, 환경부가 국내 첫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나섰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대전 유성구 자운대 내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수소 활용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주관했다. 업무협약에는 산업부와 국방부, 환경부, 현대차,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참여했다. 정 총리는 “협약 체결로 각 부처와 관련 기업들이 힘을 모아 수소경제로 가는 큰 한 걸음을 내딛었다”면서 “수소경제로 우리 산업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에너지 문제도 친환경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MOU에 따라 국방부는 군사시설 보호와 군사작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설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최초의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는 올해 하반기 자운대 입구에서 착공해 내년 상반기에 준공된다. 산업부는 수소충전소 설치 관련 제도·정책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구축을 돕는 등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한다.
정부는 올해 7월 출범을 준비중인 수소경제위원회를 중심으로 미래 핵심산업인 수소경제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