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6·17 대책’ 후 첫 줍줍 … 고분양가 고양 덕은에 3.6만명 몰렸다

DMC리버파크자이 투시도/사진제공=GS건설DMC리버파크자이 투시도/사진제공=GS건설



3억원 초과 주택 구매 시 전세자금대출을 회수하는 등 강력한 규제 내용을 담은 ‘6·17 대책’이 발표된 후 처음 실시된 ‘무순위 청약(줍줍)’에서 높은 경쟁률이 나왔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날 무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고양 덕은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에 각각 2만1,510명, 1만4,352명이 몰렸다. 2개 단지 263가구 공급에 3만5,862명이 몰린 것이다. 단지 경쟁률을 보면 DMC리버파크자이의 경우 202.9대1, DCM리버포레자이의 경우 91.4대1이었다. 두 단지의 경우 중복으로 무순위 청약 접수가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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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단지는 3.3㎡당 2,500만~2,600만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9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 4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분양한 ‘호반써밋목동’의 2,448만원보다 비싼 가격이다.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고분양가에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끼면서 대거 계약을 포기, 미계약 물량이 속출했다. 이날은 국토교통부가 6·17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았지만 수도권 ‘줍줍’에 수만명이 몰린 것이다.

한편 서울시 주택도시공사에 따르면 15일과 16일 이틀간 진행한 고덕 강일 8·14단지 특별공급에 총 1만2,234명이 몰렸다. 329가구를 모집한 고덕강일 8단지에는 7,505가구가 신청해 평균 22.8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4단지는 259가구 모집에 4,729가구가 신청해 18.2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고 경쟁률은 두 단지 모두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등장했다. 8단지 신혼부부 특별공급 59㎡에는 47가구 모집에 3,865명이 몰려 평균 82.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당해 지역에 배당된 24가구에 2,715명이 몰려 113.13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14단지 역시 신혼부부 특별공급 59㎡ 31가구 모집에 2,548명이 몰려 82.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당해 지역에서 1,858명이 몰려 116.1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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