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 경제의 부분 봉쇄 조치가 시행되면서 미국 은행들이 동전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미국 경제의 부분 봉쇄에 “미국 경제 전반에 동전 유통이 끊겼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조폐국은 직원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처를 시행하면서 동전 생산을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파월 의장은 “경제 봉쇄가 해제됨에 따라 조폐국, 연방준비은행과 협의중”이라며 “동전 유통은 재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동전 품귀 현상 우려는 파월 의장이 “지역 은행들이 연준이 동전 공급을 보통 때의 일부밖에 하지 않아 이번 주말 동전이 동날 것이라고 한다”는 존 로즈 테네시 하원의원의 지적에 답변에서 비롯됐다.
로즈 의원은 “향후 신문 1면이 은행에 돈이 동났다는 제목으로 뒤덮이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은행들이 고객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해당 사안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데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동전 품귀 우려에 관련해 연준은 이번 주 초 은행들에 조폐국과 동전 공급 확대를 위해 협의 중이이라고 밝혔다. 또 동전 부족 사태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페니, 니켈, 다임, 쿼터 공급량이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동전 재고는 은행들의 과거 주문 추이에 따라 공정하게 배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