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주춤하자 국내 증시도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후 1시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2포인트(0.24%) 하락한 2,135.83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6.70포인트(0.31%) 내린 2,134.35으로 장을 시작해 한 차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다시 내렸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381억원을 홀로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인과 기관은 각각 1,817억원과 554억원을 순매도했다. 오전 중 1,000억원 넘게 팔았던 기관은 매도세를 줄이는 모양새다. 반면 글로벌 증시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외국인은 매도세를 키워가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런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와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했으며, 상품시장에서도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0.17%)과 삼성물산(0.76%)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0.77%), SK하이닉스(-0.58%), 삼성바이오로직스(-1.21%), NAVER(-0.60%)이 내림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포인트(0.32%) 오른 737.74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2.71포인트(0.37%) 오른 738.11 출발했지만, 하락 전환과 상승을 반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87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인과 기관은 각각 1,199억원과 485억원을 팔았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8.53%), 펄어비스(1.64%), 케이엠더블유(0.33%), 제넥신(3.74%) 등이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