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목적이 돼 버린 세상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가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간첩으로부터 협박을 받게 된 남자가 스스로 여자를 떠나고, 갑작스러운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는 여자는 남자를 찾아 헤매는 내용의 장편 소설이다. 소설은 남북 분단의 현실을 배경으로 정치, 외교, 첩보, 세계 경제 등과 관련 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해군 장교 출신 작가 안형기가 중국 기업인이자 작가 자오 리 원호이와 공동으로 이 소설을 썼다. 저자 안형기는 강대국에 의해 남북이 분단 된 후 대립하는 가운데 또 다시 이기적인 정치인들에 의해 지역, 이념, 정파로 나뉘어 반목하고, 분열하는 현실이 개탄스러웠고, 그 감정을 소설로 풀어냈다고 한다.
저자는 “부족한 식견이지만 강요된 우연과 억지 상황, 논리적 비약이나 현실의 왜곡 없이 가능한 사실적 관점으로 현실감 있게 묘사하고자 노력했다”며 “남과 북, 나아가 세계 인류가 적자 생존, 승자 독식의 역사로 얼룩진 잔인한 인류 문명이 보다 공정하고 더욱 정의로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 하 2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상권은 1만3,000원, 하권은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