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남북연락소 잿더미 됐지만... 기능 유지하겠다는 통일부

대북전단 살포 엄단 입장 재확인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 /연합뉴스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6일 일방적으로 폭파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해 통일부가 “기능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가 남측 연락사무소 인력에 대한 인사를 계획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연락사무소 기능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인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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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사무소 폭파에 따른 남측 피해 규모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피해손실액을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2018년 9월 연락사무소 개소에 합의했을 당시 청사 개보수 비용으로 33억원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통일부가 설명한 33억원은 이번에 폭파된 청사 부분에 대한 개보수 비용을 계산한 것이었다.

통일부는 아울러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엄정히 차단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조 부대변인은 탈북자 단체 ‘큰샘’과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각각 오는 21일과 25일 대북전단·물품 살포를 예고한 것에 대해 “해당 단체들에 접경지역에서 전단이나 페트병 살포행위가 주민들의 위험을 초래하고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이므로 자제해 줄 것을 중단해 줄 것을 설득해 왔다”며 “정부는 경찰 및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현장 대응과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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