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딥러닝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루닛이 세계경제포럼 기술선도기업 2020(WEF’s Technology Pioneers of 2020)에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루닛의 대표 제품은 ‘Lunit INSIGHT(사진)’로, 이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흉부 엑스레이를 분석하고 폐 결절 및 유방암 등이 의심되는 이상 부위를 검출해주는 의료영상검출 보조 소프트웨어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전 세계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혁신기술을 통해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높은 업력 10년 이내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100개 기업을 뽑아 발표했다.
루닛은 창업 이후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6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CB Insights가 2017년 발표한 ‘세계 100대 AI 기업’에 한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일본 최대 의료영상 장비 업체인 후지 필름과, 최근에는 세계 의료장비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GE 헬스케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글로벌 진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루닛은 지난 2014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지원사업인 ‘팁스(TIPS) 프로그램’에 참여해 정부지원을 받으며 독자적인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Lunit INSIGHT‘ 사업화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