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2일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가 주관한 호남권 간담회에서 국립의과대학 설치와 방사광가속기 추가 구축 등을 전남 현안 사업으로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사회 확진자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상급병원이 없는 상태에서도 총력을 쏟고 있다”며 “2차 팬데믹(대유행)이 우려된 상황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에 국립의과대학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며 “기초과학 등 분야의 연구·개발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한전공대와 연계한 ‘대형 방사광가속기’ 추가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니 더불어민주당 당론으로 채택해 강력히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암·치매 등 난치성 질환에 대응할 국가 컨트롤타워인 ‘국가 첨단의료 복합단지’ 지정과 그린뉴딜 전남형 상생일자리사업인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2022년까지 한시 보전(3년)될 균형발전특별회계는 시·도와 시·군의 광역 관광개발사업에 반드시 필요한 재원이므로 계속 유지해 줄 것을 요청했고, 신재생에너지과 연계된 ‘RE100 전용산단 시범단지’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현안사항 간담회에서는 ▲미래형 운송기기(드론,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확산 ▲소재·부품 제조혁신 기반 구축 ▲온라인 수산물 직거래 기반 확충 ▲전남판 뉴딜 국가 R&D사업 반영 등 총 8건의 사업에 대해 각별히 관심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위원장과 광주·전남·전북 국회의원들은 적극 공감하며, 당 차원에서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관련 지역 상황을 파악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권역별 순회 개최에 나서 이번 호남권 간담회를 끝으로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