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가 피크를 이룬다. 22일 신세계면세점이 2차 판매에 나선 데 이어 23일과 25일에는 롯데온(ON)과과 신라면세점이 각각 온라인에서 판매를 개시하고 26일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이 업계 최초로 오프라인 판매에 들어간다. 해외 고가 디자이너브랜드 상품 애호가들은 ‘줍줍주간’이라며 쇼핑을 벼르고 있다.
롯데쇼핑 전자사거래 플랫폼 롯데ON은 23일 오전 10시부터 롯데면세점의 50여 개 해외 디자이너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마음방역명품세일’이라는 테마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면세 상품을 시중가 대비 최대 60%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ON 측은 “롯데ON은 롯데면세점의 명품 재고의 경우 롯데면세점이 직접 수입한 정품을 판매하고 통관 절차까지 롯데면세점이 맡아 진행한 후 배송해주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신뢰성과 편리성을 갖춘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온과 롯데면세점은 이번 판매에 약 100억 원 어치의 물량을 준비해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판매 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롯데면세점은 롯데온에서 판매한 금액의 0.5%를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재고 면세품 판매일을 25일로 결정했다.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인 신라트립을 통해 디자이너브랜드와 매스티지브랜드, 컨템포러리 브랜드 등 총 40여개 브랜드의 패션잡화 면세 재고상품 100억원 어치를 준비했다.
첫 판매일인 25일엔 오전 10시부터 지방시와 펜디, 프라다 등 비롯한 20여 개가 판매된다. 발렌시아가, 발렌티노, 발리는 2차 판매에 포함된다. 신라면세점은 판매 상품을 순차적으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26일부터는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10개의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 재고 상품이 판매된다. 정부가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롯데백화점 노원점, 영등포점, 대전점과 롯데아울렛 파주점, 기흥점, 김해점, 이시아폴리스점, 광주 수완점 등 8개 지점에서 면세점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이 이번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면세상품은 약 200억 원 규모다. 롯데ON에 100억 원 어치가 풀리는 것을 감안하면 오프라인에도 100억 원 어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 측은 “가방, 액세서리 다채로운 명품 아이템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여 코로나19로 위축된 고객들의 쇼핑니즈를 충족시키고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