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로 제거하기 힘든 어금니 뒤편의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칫솔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논산시청에 재직 중인 김일태씨는 ‘기역자형 칫솔’을 발명해 특허청으로부터 실용신안권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국내 디자인 및 상표 등록까지 마치고 사업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 해외 수출에 대비해 해외출원 등록도 기다리는 중이다.
이 칫솔은 시중에 판매 중인 칫솔과 달리 어금니 안쪽을 깔끔하게 칫솔질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보통 어금니 안쪽을 제대로 칫솔로 닦지 않으면 입냄새가 나고 플라크가 쌓여 치석으로 이어진다. 기역자형 칫솔은 이 같은 단점을 해결하고 사랑니 발치 후 칫솔질에 불편을 겪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김씨는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음파형 전동칫솔에도 기역자형 칫솔을 적용하면 더욱 우수한 양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기존 전동칫솔로 양치질을 하다가 기억자역 칫솔을 사용하면 어금니 안쪽까지 손쉽게 양치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현장 업무를 수행하면서 틈틈이 사람들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활용품을 연구하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수년간의 칫솔 연구와 발명, 그리고 지식재산권 확보 등을 거쳐 사업화에 본격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 생활용품 전문업체 및 의료기관과의 협업으로 기억자형 칫솔을 조기해 출시해 국민들의 치아건강과 잇몸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논산=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