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특별여행주간을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언택트(비대면) 여행’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비대면 여행지를 발굴해 추천하고, 여행객을 분산시키기 위한 특별교통 혜택도 마련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7월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2020 특별여행주간’ 중 ‘3밀(밀폐·밀접·밀집)’을 피하는 소규모 안전 여행 문화를 확산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15일 박양우 장관 주재로 시도 관광국장 회의를 열어 관광지 방역과 안전 점검 등 지자체의 협조를 요청하고, 여행자와 관광 종사자 모두를 위한 안전 여행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비대면 여행지를 적극 알리기로 했다. 여름에 가 볼만한 숨은 관광지로는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경기 안산) △상도문돌담마을(강원 속초) △예당호야간음악분수+느린호수길(충남 예산) △채계산출렁다리+강천산 단월야행(전북 순창) △보물섬전망대+스카이워크(경남 남해) △태백산 금대봉코스 천상의 화원(강원 태백) 등을 추천했다. 정부는 추가로 여행주간 기간 전까지 비대면 여행지 100선을 공개할 예정이다.
친구들끼리 떠나는 여행 등 특별 여행주간에 가볼만한 또래별 일상여행 추천 여행지 16선도 마련했다. 추천 여행지 중 경남 하동군, 경남 남해군, 강원 원주시, 충남 예산군·태안군에서는 20명 이내의 소규모로 체험여행을 운영하고, 간격 유지와 마스크 착용, 이동 시마다 소독 등을 통해 안전한 여행 모델을 만든는 계획이다.
여행주간에만 누릴 수 있는 특별 교통 혜택도 제공된다. 코레일은 여행주간 중 KTX를 4회 이용할 수 있는 ‘여행주간 레일패스’를, 전국고속버스운송조합은 금~일요일을 제외한 4일간 고속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여행주간 고속버스 프리패스’를 각각 1만명에게 판매한다. 또 한국해운조합은 평일 50%, 주말 20% 여객선 운임할인 혜택을, 쏘카는 신규 가입 시 첫 달 가입비 무료 행사를 실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7월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2020 특별여행주간‘ 중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여행지 방역과 안전한 여행 문화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24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