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韓 대외원조 투명성 높아졌다…코이카, 첫 ‘상위’ 등급

2018년 36.9점→2020년 70.7점으로 2배↑

/자료제공=코이카/자료제공=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올해 영국의 국제 원조 투명성 캠페인 조직인 ‘PWYF(Publish What You Fund)’의 대외개발 원조투명성지수(ATI) 평가에서 처음으로 ‘상위(Good)’ 등급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PWYF가 전 세계 47개 공여 기관을 대상으로 ATI를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코이카는 70.7점을 받아 아시아개발은행(ADB), 유엔개발계획(UNDP), 유니세프 등 47개 기관 가운데 20위를 차지했다. 이 점수는 지난 2018년의 36.94점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등급도 ‘하위(Poor)’에서 두 단계 올랐다.


코이카는 2018년 하위 등급을 받은 후 평가 지표별 결과 분석을 기반으로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데이터 취합 제도 개선 및 사업 통계정보의 표준관리, 시스템의 기술적 개선을 통해 통계정보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원조투명성지수 상승은 코이카의 성과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원조 투명성 제고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코이카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국제개발협력 투명성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조투명성지수는 PWYF가 전 세계 공여국 및 관련 기관의 국가별 원조 투명성 현황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전체 대상 기관은 원조투명성지수 점수에 따라 최상위(VERY GOOD, 80~100점), 상위(GOOD, 60~79점), 평균(FAIR, 40~59점), 하위(POOR, 20~39점), 최하위(VERY POOR, 0~19점)의 5개 그룹으로 분류된다. 평가는 격년으로 시행된다.

코이카는 2015년 국제원조투명성기구(IATI)에 가입했으며 2016년 8월 첫 IATI 정보공개 이후 단계적인 확대를 거쳐 현재 진행사업에 대한 실적통계를 1년에 네 번 IATI에 제출하고 있다.


박우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