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9회째인 역사 깊은 ‘서경 참보험인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수상을 계기로 보험영업 시작부터 지금까지를 돌아보며, 앞으로 어떻게 삶의 방향을 정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처음 보험영업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은 오로지 ‘생존’ 이라는 두 단어뿐이었습니다. 2014년 남편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뒤 전업주부에서 한 순간 고등학생인 아들, 중학생인 딸을 키워야 하는 가장이 돼버렸기 때문입니다. 생활비에 아이들 교육비를 감당해야 했지만, 주부였던 저에게 공평한 기회와 일한 만큼 공정하게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일은 재무설계사(FP)라는 직업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작은 생존이었지만, 저를 믿어준 고객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보험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과 ‘신뢰’를 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험상품은 20년, 30년, 길게는 종신까지 고객이 계약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계약 단계부터 많은 고민이 필요한 상품입니다.
하지만 막상 고객들을 만나보니 보험료를 몇 년 동안 내야 하는지 모르는 고객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심지어 10년 후면 퇴직 할 고객에게 20년 동안 보험료로 설계한 상품도 있었습니다. 저는 고객과 상세한 상담을 통해 납입여력, 은퇴시기 등을 신중히 고려해 보험상품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쌓은 신뢰가 결국에는 보험영업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몇 년 전보다 지금은 보험에 대한 고객들의 편견이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까지도 보험이라는 말만 들어도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진 고객들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FP로서의 저의 역할이 더 큰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보험 상품은 눈에 보이지 않고, 필요성을 체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객이 왜 보험이 필요한지, 어떤 보험이 필요한지, 진정성있는 소통으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고객들에게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서경 참보험인 대상’ 수상을 통해 FP로서의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평소 저의 신조인 ‘비워야 채울 수 있다’는 마음으로, 꾸준한 봉사활동과 나눔을 통해 비우고 다시 채우는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언제나 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지점장님, 단장님을 비롯해 한화생명(088350) 임직원과 고객, 그리고 동료 FP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