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로나19 집단확진 러 선박서 선원 2명 추가 확진

아이스 스트림호 격리 선원 2명 추가 확진

러 선박 두 척서 모두 19명 집단감염

선원 1인 당 치료비 1,000만원…정부가 부담

부산 감천항에 정박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인근에서 서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연합뉴스부산 감천항에 정박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인근에서 서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러시아 국적 선박 두 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집단 발생한 가운데 2명이 추가 확진됐다.

27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인 아이스 스트림(ICE STREAM·3,933톤)호에서 선내 격리 중이던 2명이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들은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스트림호 선원 21명 중 16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5명은 선내에 머물렀었다. 전날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2차 검사를 벌여 추가 확진자 2명를 확인했다.


보건당국은 이 선박 옆에 접안한 동일 선사의 아이스 크리스탈(ICE CRYSTAL·3,970t)호에 격리된 선원 20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크리스탈호에서는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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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확진자 2명이 추가되면서 이 두 선박 선원 확진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이들 러시아 선원에 대한 입원비와 치료비 등은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 보건당국은 “경증 선원 확진자 1명을 검사하고 입원, 치료하는 데 평균 1,000만 원이 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두 선박에서 러시아 선원 확진자와 작업 등을 통해 접촉한 것으로 분류된 163명은 23일부터 사흘에 걸친 진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는 항운노조 124명, 선박수리기사 12명, 도선사 2명, 하역사 3명, 검수·검정원 9명, 기타 13명 등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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