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업급여를 받은 수급자 가운데 75%가 재취업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급여를 정해진 기한 끝까지 받았다는 뜻으로 경기 부진으로 전체 일자리가 줄어 재취업을 못했거나 실직자의 구직 의욕 저하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이 28일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급여 수급자 110만 7,414명 중 74.3%인 82만3,009명이 수급 기한(90~240일)을 다 채운 것으로 파악됐다.,
실업급여는 재취업을 하면 수급이 중단된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네 명 중 세 명 가량이 모두 실업급여 기간을 채웠다. 재취업에 성공한 수급자는 25.7%인 28만4,408명에 그쳤다.
실업급여 수급자들의 재취업률은 문재인 정부 들어 꾸준히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31.9%였던 재취업률은 이번 정부가 들어선 2017년 29.8%로 30% 선이 깨졌고 2018년 28.7%, 2019년 25.7%로 하락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만 3년 간 29.8%에서 4.1%포인트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