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창립 50주년 맞은 반도그룹…전문경영인 중심 책임경영 강화




반도그룹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조직 개편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건설부문과 투자운용부문 양축으로 그룹을 운영하면서 각 사업분야별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택사업 외에 공공토목(SOC), 해외개발사업, 레저사업, 신사업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건설부문의 경우 박현일·김용철 대표가 맡고, 투자운용부문은 최근 영입한 김호균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 출신으로 2015년 반도건설에 입사해 2017년 대표이사에 오른 박 대표는 반도건설을 시공능력 12위의 건설사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용철 대표는 20년 넘게 반도건설에서 몸담은 ‘반도맨’으로 ‘반도유보라’의 성공을 이끈 인물이다. 또 김호균 대표는 영국 웨일스대 법학석사, 버밍엄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하나은행을 거쳐 금호그룹 전략경영본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법률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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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그룹은 기존 주택사업 외에도 민간택지개발, 도시정비, 해외개발사업, 임대주택사업, 레저사업, 신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반도그룹의 강점인 건설부문에서 영역을 확장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투자운용부문을 통해 신사업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창업자인 권홍사 회장은 “주변의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변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조직개편 및 사업부별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 저 또한 전문경영인에게 조직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여 독립적으로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다. 반도그룹의 미래 50년은 새로운 인물들이 이끌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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