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전시 개막식을 온라인 개막식으로 변경했고 작품 등과 함께 미술관 SNS에서 7월 1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시 온라인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제17회 이동훈미술상은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고 대전·충청미술의 선구자인 故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본상은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한국미술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원로작가에게 주어지며 특별상은 대전·충천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중진 작가에게 수여된다.
지역미술은 그 지역을 근원 삼는 작가들에 의해 형성된 무형적 가치이며 유형적 증거이고 이는 곧 정체성이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제17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의 수상자인 박정선과 윤경림은 각자의 언어로‘대전미술의 현주소’라는 정체성을 그려나가고 있다.
박정선은 디지털 기술과 예술적 사유가 결합된 작업을 통해 ‘과학도시’ 대전의 예술가치와 시대정신을 구현한다. 윤경림은 하나의 소재를 일관되게 시각화하며‘반복과 수행’이라는 대전미술 고유의 특성 속에서 새로움을 모색한다.
전시를 기획한 우리원 학예연구사는 “서로 다른 조형언어로 구체화한 두 작가의 작업에서 우리는 동시대의 삶을 발견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DMA아트센터에서는 어린이미술기획전 ‘환상, 상상, 도시’가 개최된다. 코로나19에 따라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환경을 맞게 된 사람들에게 예술이 보여줄 수 있는 희망과 가치를 새로이 전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환경이라는 주제 아래 회화, 사운드, 설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 김지민, 릴릴(liilliil), 엄아롱, 장동욱, 정찬부가 참여한다.
자연, 제도, 관습 등과 같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환경에서 상호 의존적으로 살아가는 도시의 다채로운 모습을 예술 작품으로 보여준다.
전시를 기획한 이수연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를 통하여 어린이들이 세상을 탐구하고 도시 이면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립미술관은 관람객 발염감시, 관람 거리두기, 사전예약제 등으로 시민안전과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전시 사전예약은 미술관 홈페이지 또는 대전광역시 OK예약서비스에서 가능하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대전시립미술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쓰는 동시에 문화예술이 희망과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함께 나누고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공감미술의 진정한 실현”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