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도요타도 제친 테슬라, 자동차기업 시총 1위 올랐다

상장 10년만에…주가 고평가 우려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주가 고공행진에 힘입어 상장 10년 만에 도요타를 제치고 자동차 부문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 주식 시장에서 테슬라는 장 중 한 때 5% 이상 상승하며 시가 총액이 약 22조6,000억엔(252조 7,155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상승률이 소폭 줄어들며 3.68% 오른 1,119.63달러로 마감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2,077억달러(249조7,428억원)를 기록해 종가 기준 도요타 시총 21조7,185억엔(242조 8,584억원)을 넘어섰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확대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테슬라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3배 가까이 주가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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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테슬라 주가가 고평가 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테슬라는 도요타의 시총을 앞질렀으나 여전히 연간 기준 순익으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어 대규모 이익 마진을 내는 도요타에는 크게 못 미친다. CNBC에 따르면 올해 3월 말로 끝난 분기에 테슬라는 10만3,000대의 차량을 생산한 반면 같은 기간 도요타는 240만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홍콩보안법 등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주가에 미중 갈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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